'불고기 낙지 죽' 너무 맛있었어요. 오늘 건강검진을 했어요. 위와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면서 어제 하루 종일 음식을 조절하고 밤새 장을 비우는 과정이 힘들었지요. 검진이 끝나면 속이 좀 허하기도 하고 느끼해서 얼큰한 죽이 엄청 먹고 싶어 져요. 3년 전에 병원 바로 아래에 있는 본죽에서 '낙지 김치죽'을 먹었는데, 살짝 얼큰하면서 개운한 맛이 비어있는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남편한테 '낙지 김치죽'을 부탁했는데.. 비어있는 속에 매운 것은 안 좋을 것 같아 '불낙죽'을 주문했다고... 엄청난 실망감에... 사실 저는 낙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저의 위장을 생각해 고민해서 주문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답니다. 저희 동네 '본죽' 가게가 맛집이에요.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