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작은 기쁨'에 수록된 시 맑은 마음을 담아내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며 자숙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갖게 된다. 어느 덧 11월 오늘 달력을 또 한 장 뜯어내며 세월의 아쉬움도 느끼고... 마음을 또 한번 정화시켜보려고 글을 올려본다. 열매 꽃이 진 그자리에 어느 새 소리 없이 고운 열매가 달렸어요.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나면 수고의 땀이 맺어주는 기쁨의 열매 내가 아파서 흘린 눈물 뒤에는 인내가 낳아주는 웃음의 열매 아프고 힘들지 않고 열리는 열매는 없다고 정말 그렇다고 나의 맘을 엿보던 고운 바람이 나에게 일러 줍니다 작은 기쁨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