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 먹는 걸 엄청 좋아해요. 고소하고 달콤하면서 살짝 짠맛이 어우러진 콩물에 메밀면이 담긴 콩국수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울 동네 천변가에 '한옥면옥' 콩국수 전문점의 콩국수가 제 입맛을 사로잡았죠. 코로나 이전에는 가끔 바로 요리된 신선하고 탱글탱글한 메밀면이 담긴 콩국수를 가게에서 직접 먹었었지요. 요즘엔 너무 조심스러워 가게에서 먹을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콩물만 사 와서 집에서 메밀면을 삶아 직접 만들어 먹었답니다. 콩국수란? 콩을 갈아 만든 콩국에 국수를 삶아 말아 먹는 음식으로, 콩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 특히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애용되었다고 합니다. 콩국수는 콩의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을 그대로 살릴 수 있고 면의 녹말이 잘 배합되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