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음력 1월 2일(정월 초이틀) 친정 가는 날 금기사항

대만 음력 1월 2일(정월 초이틀) 친정 가는 날 금기사항 

 

대만  전통풍습에 음력 1월 2일(정월 초이틀)은 출가한 딸이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오는 날이다.

또한 「사위를 맞이하는 날」 이라고도 한다.

딸이 친정에 가는 날 준비하는 선물이나 감사현금을 「回門禮 : 친정 가는 예의」라고 하는데,

친정부모에게 남편과 가정생활을 잘 꾸리고 산다는 걸 알려줌과 동시에 친정을 방문하는

상징적인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정월 초이틀  친정가는 날       출처 : tw.yahoo

       

 

 

하지만 음력 1월 2일 친정에 갈 때 금기사항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1. 딸과 사위는 저녁을 먹지 않는다

 

  시집간 딸이 친정에 가는 것은 「손님」이라는 전통관념과  「일찍 갔다 일찍 돌아온다」는 걸 원칙으로 한다.

  딸과 사위는 점심을 먹은 후, 해질 무렵 전에 떠나야 친정에 나쁜 운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2. 친정에 가져가는 선물은 홀수를 금기한다

 

   딸과 사위가 준비하는 선물이나 현금은 전통적으로 홀수는 길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반드시 짝을 이루는 선물과 짝수의 감사 현금을 준비한다. 하지만 죽음(死sǐ)과 발음이 같은

  숫자 「4 sì」는 피해야 한다.

 

 

3. 음력 1월 4 · 5일에 친정 가는 것은 금한다.

 

   전통 풍습에 섣달그믐(음력 12월 31일) · 음력 1월 1일을 제외하고 음력 1월 4일과 5일에도 친정에 가면

   친정의 복을 가져간다는 의미가 있어 좋지 않다.

   만약 음력 1월 2일에 친정에 못 가는 딸은 음력 2월 2일에 가면 된다.

 

 

4. 물이 새거나 빨래 금지

 

   음력 1월 1일 과 2일은 水神(수신)의 생일이라고 한다. 존경을 표현하는 마음으로 물이 새는 걸 주의하고

   빨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수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재운과 재복을 모두 씻어내 버린다는

   의미가 있다.

 

 

5. 늦잠 자는 걸 금지

 

   늦잠을 자는 것은 게으름을 상징하기 때문에 새로운 한 해의 사업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설 기간에 많은 손님들이 새해인사를 오는데 늦잠을 자고 있다면 실례가 되기 때문이다.

 

 

6. 쓰레기를 버리고 바닥 쓰는 것을 금지

 

   설날에 쓰레기를 버리면 복을 엎어버린다는 의미가 있고, 이날 바닥을 쓸면 집안의 좋은 기운을

   집 밖으로 쓸어낸다는  의미가 있어 피해야 한다.

   또한 빗자루는 안 좋은 기운을 상징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설 기간에는 너무 많은 가사 일를 하는

   것보다는  편안히 쉬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정말 청소가 필요하다면 밖에서 안쪽으로 바닥을 쓸어야 한다.

 

 

7. 다른 사람이 내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면 안 된다.

 

   초이틀뿐만이 아니라 설 기간에는 다른 사람이 내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간다면

   1년 내내 나의 재운을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다.

 

 

 

이상 「정월 초이틀 친정가는 날」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이런 금기사항은 과거 남녀불평등 시대의 사회풍조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양성평등 의식이 있는 지금은 이와 같은 관념도 변하고 있다.

가족들이 기피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친정에 가서 부모님을 뵐 수 있다.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설 기간에 온 가족이 모여 평안하고 즐겁게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 三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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