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2023년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와 드디어 합사를 시작했습니다. 쌍둥이들은 이제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하여 호기심 가득 이곳저곳을 탐색하고 다니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태어난 지 4개월 120일이 된 11월 4일 세 모녀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과 쌍둥이 판다의 성장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쌍둥이 판다 2023년 7월 7일 태어남
국내 첫 쌍둥이 판다는 2023년 7월 7일 선물처럼 우리 곁에 와 주었습니다. 첫째는 4시 52분 몸무게 180g, 둘째는 6시 39분에 140g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빠 러바오(樂寶: 기쁨을 주는 보물)와 엄마 아이바오(愛寶: 사랑을 주는 보물) 사이에서 자연 임신으로 큰언니 푸바오(福寶: 행복을 주는 보물)가 태어난 뒤 역시 자연 임신으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습니다.
검은 무늬가 생겼어요...12일 째
쌍둥이 판다를 엄마 아이바오 혼자서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사육사와 수의사의 도움으로 육아실에서 번갈아 가며 돌보고 있습니다.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는 쌍둥이 판다는 2가지 분유를 섞어서 탄 후, 다시 걸러내어 모유와 함께 섞어서 먹인다고 합니다.
12일째 검은 무늬가 제법 생겼는데 핑크 꼬물이에서 귀는 검은색 귀마개를 쓴 것처럼, 눈은 선글라스를 쓴 것처럼 검어지기 시작하고, 앞다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과 뒷다리도 검게 변했습니다.
검은색이 짙어지고 하얀 솜털로 뒤덮인 쌍둥이 판다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되면 완전히 판다스럽게 색으로 변하고, 판다들은 코가 가장 늦게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100일 잔치..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이름 얻어
루이바오 뜻 :
슬기로운 보물 (睿 슬기로운 예 寶 보배 보)
후이바오 뜻 :
빛나는 보물 (輝 빛날 휘 寶 보배 보)
사육사님들과 수의사님들 그리고 수많은 이모 삼촌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50만 명이 참여하여 투표한 결과 쌍둥이 언니는 루이바오(슬기로운 보물), 동생은 후이바오(빛나는 보물)로 정해졌습니다. 이름처럼 슬기롭고 빛나게 잘 자라주길 바랍니다.
쌍둥이 판다 엄마 아이바오와 합사
태어나면서부터 쌍둥이는 한 마리씩 초기엔 6일에 한 번, 조금씩 성장하면서는 10일에 한 번씩 사육사와 엄마가 번갈아가며 돌보았습니다.
태어난 지 4개월, 120일 된 11월 4일 쌍둥이 판다는 아장아장 걸음마도 잘하고, 엄마가 밥 먹으러 가는 시간엔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사육사 손길에서 벗어나 엄마 품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모성애가 특히 강한 현명한 엄마 아이바오는 푸바오 육아를 경험 삼아 쌍둥이도 능숙하게 기르고 멋진 엄마로서의 역할을 아주 잘할 것입니다.
강철원 사육사님과 송영관 사육사님은 교대로 철야근무를 하면서 쌍둥이 판다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와 합사를 하면서 야간근무를 종료하고 주간근무만 하게 된다고 합니다.
쌍둥이 판다 구별법
생김새가 똑같은 쌍둥이 판다는 누가 언니 루이바오인지 누가 후이바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쌍둥이 판다를 구별하는 방법은 등에 있는 검은색 무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루이바오는 아빠 러바오를 닮아 등 무늬가 'V' 자 모양이고, 동생 후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를 닮아 'U'자 모양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큰언니 푸바오가 태어나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위로를 해주었는데, 이제 쌍둥이 판다들이 또 다른 사랑스러움으로 기쁨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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