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이면 완성되는 초간단 고구마 맛탕 너무 맛있어요!
지금처럼 다양한 주전부리가 많지 않았던 어릴 적엔 이 맘 때쯤이면 집에 늘 있던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찐 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 맛탕 등...
그 시절 엄마가 고구마맛탕을 만들 땐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죠.
달달하니 뜨거울 때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맛이었어요.
고구마는 영조 때 일본에서 들어와 제주도에서 처음 먹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집에 호박고구마가 있는데 계속 구워먹다가 당뇨엔 찐 고구마가 더 좋다고 해서 요즘엔 쪄서 먹고 있어요.
남편이 당뇨가 있거든요.
그런데 고구마 맛탕이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남편 몰래...
고구마 맛탕은 기름에 튀겨야 해서 매우 번거롭고 귀찮아서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았는데 초간단 고구마 맛탕 만드는 법이 있어 도전해 보았어요.
정말 간단한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고구마 맛탕 재료 : 고구마, 식용유, 설탕
고구마가 엄청 크네요.
구워먹기엔 너무 커서 맛탕으로 만들어 볼게요.
껍질을 벗기고 반만 사용해 한 입 크기의 재미있는 모양으로 잘라 설탕을 좀 뿌려 조물조물했답니다.
혼자 먹을 거라서 하나는 너무 많을 거 같고, 처음 만드는데 실패할 까 봐 반절만 사용했답니다.
처음부터 식용유에 고구마를 넣고 끓이는 방법으로 만들면 되더라구요.
냄비에 고구마가 잠길 정도의 식용유를 담은 후 고구마와 설탕을 좀 더 넣고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10분 끓여줍니다.
처음부터 센 불에 끓이면 설탕이 쉽게 탈 수 있다고 해요.
10분 정도 끓으면 고구마가 거의 익게 되더라구요.
이때부터는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타지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고구마 색이 노릇노릇하게 튀겨줍니다.
튀길 때 기름 속에서 녹은 설탕이 고구마에 묻어 달달하고 쫀득쫀득한 맛탕이 되네요.
살짝 오래 튀겼나 봐요.
색이 좀 진하게 만들어졌네요.
하지만 맛탕의 윤기 보이나요?
서로 달라붙지도 않고 겉은 바삭바삭 달콤하고 안은 부들부들 촉촉하니 고구마 본연의 단맛이 또 있어요.
완전 성공이네요~~
접시에 담아놓은채로 3시간 정도 흘렀는데도 겉이 딱딱하게 변하지 않고 여전히 부드럽고 맛있어요.
출출하고 당이 부족할 때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고구마 맛탕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고구마는 슈퍼푸드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대장암, 다이어트에도 좋고 심혈관 질환에도 아주 좋아요.
당뇨 예방에도 좋은데 고구마 맛탕은 기름에 튀기고 설탕이 좀 첨가되어 당뇨가 있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쪄서 섭취해야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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