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복수 열광..파트2 전 세계 3위..안길호 PD 학폭 인정

송혜교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가 10일 공개된 후 하루 만에 전 세계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학폭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 안길호 PD의 유학시절 학폭이 제기되고 인정하면서 드라마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더 글로리 파트 2 전 세계 3위

 

2022년 12월에 공개된 파트1(1~8회)은 유년시절 겪은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부와 권력을 가진 가해자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복수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담아냈습니다.

 

3월 10일 오후 5시에 공개된 파트 2는 문동은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TOP 3위에 올랐습니다.

 

더 글로리           출처 : 공식홈페이지

 

국가별 순위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랑스,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쿠웨이트 등 13개 국가에서는 2위, 미국, 캐나다, 헝가리, 폴란드, 바레인, 콜롬비아, 인도 등 11개 국가에서는 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더 글로리’에 대해 “파트 2를 보면 문동은이 사회가 보장해주지 않은 정의를 스스로 쟁취해 낼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  ‘더 글로리’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도록 겪는 정신적 고통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더 글로리 안길호 PD에게 폭행 당했다는 제보

 

3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길호 PD에게 폭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1996년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였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으며, 그 여학생을 동급생들이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고 사건 장소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 명이 있었고 폭행이 2시간가량 이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길호 PD     출처 : 제작발표회 유튜브 캡쳐

 

안길호 PD 처음 폭행 부인.. 입장 선회 폭행 인정 이유

 

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안길호 PD는 처음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라고 부인했었는데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당시 친구들을 수소문해 학창 시절 시간을 수없이 복기했다. 본인 기억이 희미한데다 사건을 왜곡해 인식하게 될까 봐 두려워했다”라고 전하며 사실 확인 후 폭행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더 글로리 안길호 PD 학폭 인정, 사과

 

더 글로리 안길호 PD가 본인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안길호 PD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안 PD는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일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하여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음을 인정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일이며 씁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