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43d530a27c1851408e54ef343518959b7d5bdf3e" /> 본죽 '불낙죽' 먹었어요~

일상 이야기/리뷰

본죽 '불낙죽' 먹었어요~

육육팔팔 2021. 7. 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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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낙지 죽' 너무 맛있었어요.

 

오늘 건강검진을 했어요.

위와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면서 어제 하루 종일 음식을 조절하고 밤새 장을 비우는 과정이 힘들었지요.

 

 

 

 

 

검진이 끝나면 속이 좀 허하기도 하고 느끼해서 얼큰한 죽이 엄청 먹고 싶어 져요.

3년 전에 병원 바로 아래에 있는 본죽에서 '낙지 김치죽'을 먹었는데, 살짝 얼큰하면서 개운한 맛이 비어있는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남편한테 '낙지 김치죽'을 부탁했는데..

비어있는 속에 매운 것은 안 좋을 것 같아 '불낙죽'을 주문했다고... 엄청난 실망감에...

사실 저는 낙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저의 위장을 생각해 고민해서 주문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답니다.

 

 

 

 

 

 

저희 동네 '본죽' 가게가 맛집이에요.

얼마 전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새 단장으로 손님맞이한 지 일주일도 안 된 거 같아요.

오늘 남편이 주문한 '불낙죽' 찾으러 방문했는데 깔끔한 내부가 좋더라구요.

 

수면마취를 해서 정신없이 따라다니느라 실내사진도 준비를 못했네요.

정말 먹고 싶었던 '낙지 김치죽'을 계속 아쉬워하면서...

어제도 흰 죽을 먹었건만 엄청 오랜만에 첫끼를 먹는 듯한 즐거움으로~

 

본죽은 반찬도 깔끔하고 죽 하고 궁합이 맞는 음식들로 조화가 잘 되어있어 좋아요.

'불낙죽'엔 낙지와 불고기도 부족하지 않게 적절히 들어있네요.

야채도 적당하고 죽도 먹기 좋게 끓여져서 만족했어요.

간은 살짝 간간한데 건강검진 뒤에 먹기에는 적당히 좋았어요.

 

무 동치미는 무밖에 없는데도 시원하고 깔끔하니 속을 개운하게 해 주네요.

젓갈은 무슨 젓갈인지 다음에 방문하면 꼭 물어봐야겠어요.

먹을 때마다 맛있게 먹는데 먹을 때마다 모르겠어요.

김치도 묵은지는 아니고 삼삼하니 적당히 익어 맛있었어요.

 

 

남편 덕에 '불낙죽'을 먹었는데 괜찮은 조합으로 맛있었어요.

낙지도 부드럽고 불고기는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본죽 매장에서 '낙지 김치죽'을 다시 꼭 먹어보려구요.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