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43d530a27c1851408e54ef343518959b7d5bdf3e" /> 한국의 양조위 배우 정성일의 러브스토리 : '더 글로리' 출연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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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조위 배우 정성일의 러브스토리 : '더 글로리' 출연 비하인드

육육팔팔 2023. 2. 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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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정성일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안경 벗은 유재석을 닮아 화제가 되어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어린 시절과 무명시절, 러브스토리 등 정성일에 대해 알아보자.

 

더 글로리 정성일 배우          출처 : 정성일 인스타그램

정성일 프로필

 

정성일은 올해 42세로 1980년 2월 3일 대구에서 출생했고, 2016년 결혼하여 아들이 한 명 있다. 대학에서 방송연예과를 졸업했고 연기를 진짜 좋아하게 된 건 연극동아리를 하면서부터다.  2000년 연극 '청춘 예찬'으로 데뷔했고, 영화는 2002년 'H'가 데뷔작이며 탈취차량남 역할을 했다.

 

20대 초반에 데뷔를 했다가 군 복무 후 다시 연기활동을 하고자 했으나 기회가 많지 않아 고생도 하고 힘들었다고 한다. 2008년 영화 '쌍화점'을 시작으로 2009년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도 출연하면서 TV와 영화에서 작품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최근 작품으로는  tvN 드라마 2020년 '비밀의 숲 2',   2022년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좋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2023년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하여 스타의 길로 들어섰고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였다.

 

 

 

어린 시절 : 누나의 희생과 고마움

 

정성일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몸이 많이 아파 따로 떨어져서 요양을 오랫동안 하셨고,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집에 안 계셨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는 2살 많은 누나의 보살핌으로 살았는데, 배가 고프면 비 온 뒤에 고인 물을  마시려고 놀이터에 고인 모래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배를 채우기도 했다고 한다.

 

초등학생인 누나는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맛있는 요리를 많이 해 주었고, 힘들어도 동생 정성일 앞에서는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으며 부모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누나와 함께 할머니의 병간호까지 하며 힘들게 살았으며, 고3이 되어서야 건강이 좋아진 어머니와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한 누나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꿈이 없던 정성일에게 대학은 가야 된다고 하여 방송연예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공부한 적이 없던 자신에게 누나가 실기 위주의 학과를 찾아주었고, 연기학원을 다니며 공부했다고 한다.

 

 

정성일            출처 :  유퀴즈 온더 블럭

 

20년 무명생활

 

무명생활을 하던 시기에는 늘 작품이 있었던 게 아니어서 우유배달, 신문 배달, 빌딩 화장실, 계단 청소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어느 날 누나는 정성일에게 치열하게 살지 않고 연기도 못하는 동생이 한심하다는 말을 하자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절실하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누나에게 인정을 받은 후 자신감을 가지고 매 순간 목숨을 걸듯 최선을 다하여 많은 작품을 하게 되었다.

 

정성일                     출처 :  유퀴즈 온더 블럭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20대 초반에 군대를 제대하고 친구의 친구로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한 아내는 당시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고, PC방에 메일 확인을 하러 갔다가 아내에게 안부 편지를 쓰면서 연애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유학생활을 하는 아내와 떨어져 살면서 이메일과 전화로 소통하며 3년간 연애를 했다고 한다. 사이버 연애 3년, 현실 연애 3년을 하다가 결국엔 이별을 했고, 7~8년을 헤어져 지냈다고 한다. 

 

연애하던 시기에 아내는 자신의 엄마와 펜팔을 하며 친구처럼 지냈는데, 어느 날 정성일 어머니가 몸이 아파 수술 때문에 서울로 올라와 지금의 아내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아내는 정성일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간호를 했고, 그렇게 다시 아내와 재회하 3개월 만에 결혼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결혼 7년 차로 아들이 한 명 있다.  

 

 

 

 

 

'더 글로리' 출연 배경

 

정성일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극 중 학폭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혔던 박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는데,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비화가 있다.  정성일은 김은숙 작가 작품에 합류할 것 같으니 스케줄을 비워두라고 해서 1년 동안 기다렸다고 한다. 당시에는 출연 확정을 믿지 않았고, 첫 대본 리딩할 때 김은숙 작가와의 만남은 좀 불편했다고 한다. 긴장하면서 리딩을 마친 자신에게 김은숙 작가는 '그 부분은 더 차갑게'라는 작은 코멘트를 했고 캐스팅이 탈락될 거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후에 정성일은 김은숙 작가에게 "이 배역에 어울릴 만한 배우로 생각해 두신 분이 있느냐?"라고 물었는데 "처음부터 너였어"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정성일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대해  송혜교 주연의 복수극으로  《비밀의 숲 2》 안길호 감독이 연출한다는 정보 외에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는 《비밀의 숲 2》에서 연재(윤세아)의 오른팔 박상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정성일을 보고 처음부터 캐스팅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한국의 양조위

 

'더 글로리'의 하도영은 준재벌로 어릴 때부터 부유하고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다. 정성일은 현실적으로 제일 밑바닥의 어려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하도영을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감독님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김은숙 작가가 너무 좋아했다는 송혜교와 정성일이 마주치는 기원신을 촬영할 때, 안길호 감독은 대사보다는 눈빛과 느낌으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정성일은 홍콩 영화 '화양연화' 속 양조위를 오마주 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였고 한국의 양조위가 되었다.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정성일 배우의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