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에서 방송한 1471회 열린 음악회는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우승한 박창근, 봄 여름 가을 겨울, 듀에토, 비비지, 박혜원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꾸몄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봄여름가을겨울 밴드
2월 5일 열린 음악회는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며 스페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故 김현식의 밴드로 결성한 후 2인조로 재편, 1988년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등이 수록된 정규 1집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2018년 12월 28일 드러머 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뒤에 김종진이 팀을 이끌며 공연과 음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2일 미국 LA에 위치한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트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박창근 '그물에 걸리지 않는 저 바람처럼'
첫 무대는 박창근과 뉴위즈덤하모니와 함께 2022년 7월에 발표된 박창근 작사 엄기현 작곡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저 바람처럼'를 불렀다. 사실 이 노래 제목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씀의 한 문장이다.
평소 불교 경전을 가까이했던 가수 박창근이 어느 날 한적한 동네의 허름한 선술집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간판을 보고 자유로움을 이야기하고자 가사를 만들었다는 기억이 있다. 경쾌한 리듬으로 밝은 기운과 희망을 전달하는 가수의 마음이 엿보인다.
그녀의 웃음 소리뿐
박창근의 두 번째 무대는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으로 꾸며졌다. 사실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서 노래방 마스터 반주에 맞춰 부른 적이 있는데, 오늘 무대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단들의 하모니가 더해져 훨씬 멋진 노래로 재탄생했다는 생각이다. 저음과 고음을 완벽하고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박창근의 음색으로 감성에 취하는 무대였다.
박창근과 함께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며 박창근과 함께 부른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는 무척 신선하고 일기 쓰던 추억을 소환하는 무대였다. 가수 박창근이 또박또박 한음한음 일기를 읽어 주는 모습은 실제 동심의 세계로 돌아온 듯 흐뭇했다. 일기의 내용은 힘겨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선배 가수 김종진과의 호흡도 좋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선후배의 따뜻한 시선이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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